본문 바로가기

독서(서평)

[신화의 종말] 미국의 변경을 탐구해 보며

내가 독서를 하게 된 목적은 문해력을 향상하는 이유이다.
30대 후반까지 살면서 책을 열심히 읽은 기억도 없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해본 기억도 없다.

우연히 씽큐 온을 알게 되었고 8기를 거쳐 10기를 진행 중이다.
다양한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의 확장을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신화의 종말]은 나에게 정말 정말 어려운 책이었다.

아직 수련이 부족하고 낮은 문해력과 배경지식의 한계로 글을 읽고 있지만 내용과 인물의 파악이 잘 되지 않아서 네이버를 수시로 검색하며 인물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고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생각하며 읽어 나아갔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었을 때 기분은 엄청나게 어려운 자격증 시험을 열심히 공부하고 끝낸 수험생의 기분이랄까 뭔가 홀가분한 느낌이었다.

그리고는 책의 내용을 생각해보며 이 책이 나의 인생에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될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솔직히 책을 완독은 했지만 기억나는 부분은 많지 않았고 내 삶에 적용시켜 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밑줄 치고 접은 부분이 없이 그냥 쭉 읽어 나간 책이었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변경(frontier)이다.
미국은 확장과 팽창의 나라고 변경을 하며 성장하였고 지금도 우리 삶에서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경제적이든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의 인생에서의 변경은 무엇이 있을까? 나는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확장해 나가고 성장해 나아가고 있을까?

[성장형 마인드셋]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하면 할 수 있고, 안된다고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요즘 좌우명처럼 생각하며 살아가는 문장이다.

그동안 열심히는 살아왔지만 성장하지 않고 머물러있었고, 더 나은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만 머물러 있었다.
주변을 둘러봐도 나와 같은 현실(회사)에 대한 비관론자들 뿐이었고, 그들과 나눈 이야기들은 성장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 부정에 대한 이야기뿐이었다.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변경을 생각하지 않고 나아가지 않았다면 아직도 국왕 포고선 안쪽인 앨러게니 산맥 안에서만 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백인들은 그렇지 않았다.
1763년 영국 왕실 조지 3세가 정한 국왕 포고선에서부터 지금의 미국 국경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전쟁과 학살이 있었지만 그들은 나아갔고 현재 지구 상의 최고의 강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문화와 삶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미국산 제품들 등등등 전부 미국에서 만들어졌고 그들은 우리 삶에 함께 살아가고 있고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최근 내가 읽은 상당수의 책도 미국인이 쓴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에게도 변경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고 성장하고 확장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우려 했던 장벽이 미국의 신화의 종말을 가져왔다면 나의 변경에 불필요한 마음의 장벽들을 하나씩 깨부수면서 성장하는 삶이 어떤 것이 있는지 마음 깊숙이 고민해 봐야겠다.

두서없이 지극히 저의 생각만 가득한 서평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