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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평)

[최악을 극복하는 힘] 내가 어떠한 이유로 성공하지 못하였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각자만의 인내의 창이 하나씩 가지고 있다.
인내의 창의 크기에 따라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회복하는지 결정된다.
인내의 창은 어떠한 수행을 하느냐에 따라 크기를 키울 수도 지금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

고정형 사고를 가진 아버지, 낙관주의자 어머니와 함께 자란 나의 성장기는 많이 순탄한 삶이라고 생각하였고 불과 며칠 전까지도 그렇게 알고 낙관하고 있었던 같다.
하지만 아니었다. 최악을 극복하는 힘을 읽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난 아주 취약한 사람이고 쉽게 회복도 되지 못하는 인내의 창이 많이 좁고 작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창 시절 나의 인내의 창은 좁았다. 고정형 사고를 가지고 어떠한 일에 도전해서 끈기 있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 결과 학업 성적도 좋지 못하였다. 그리고 당시를 돌아보면 쉽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겉으로는 순탄하며 온순한 성격을 가지면서 내면적으로 스트레스를 가지고 살고 있었고 그 결과 학업에 집중도 또한 떨어지고 성적도 좋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전사의 전통
지혜_우리가 원하거나 기대하는 대로가 아니라 현재 있는 그대로를 직시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 지금 순간에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용기_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이 상황이 달라지기를 바라지 않고 현재의 순간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P.341]

나는 그동안 지혜와 용기가 없는 삶을 살아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현재의 순간에 머물러서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그 순간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해서 문제 해결을 해 나가야 하는데, 3단계 방어 체계 중 2단계 "투쟁-도피"로 바로 진행되어 현재의 불편한 상황을 모면하고 피하고 빠르게 상황을 벗어나고만 싶어 했다. 그러니 어떠한 문제든 발전과 개선이 없이 시간이 흐르는 과정 속에 살고 있었던 거 같다. 

인간은 3단계 방어 체계는 진화해 왔고 각각의 새로운 방어 전략은 진화적으로 이전 방어 전략을 토대로 한다.
이상적으로 사회참여 체계에 먼저 의존한다. 이전략에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생존 뇌와 신경계는 진화적으로 더 오래된 두 가지 방어 전략으로 후퇴한다. 두 번째 방어전략은 투쟁-도피 반응으로 공격자에게서 도망가려는 시도가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생존 뇌에서 투쟁-도피도 효과가 없다고 인식하면 신경계는 세 번째 방어 전략으로 후퇴한다. 바로 얼어붙는 동결 반응이다. 
여기서 투쟁-도피, 동결반응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완전히 갖춰지지만 사회참여 체계는 10대 시절까지 계속 발전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P131-132]


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올바른 방향, 성장형 마인드셋, 넓은 인내의 창을 가지지 못한 채 그냥 열심히만 살아왔던 것이었다. 지금도 성장하는 과정중 이다. 운이 좋게 좋은 책을 읽게 되었고, 내 인생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나 자신의 어떠한 부분이 잘못되어서 지금의 악순환에 머물러 있구나"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쉽게 바뀌지는 않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정말 적극적으로 바뀌고 싶다. 
책에 나온 내용들을 다시 꼼꼼히 살펴서 실행하여 넓은 인내의 창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최악을 극복하는 힘 _ 엘리자베스 스탠리 박사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여담]
책의 광범위한 내용 읽으면서 공감 가고 배운 점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부모와 애착유형, 아동기 역경을 읽으면서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의 핵심 인물이 될 수가 있고 아이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아주 중요하고 좋은 챕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