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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평)

[마음챙김] "안녕, 사랑해"

"우리는 결코 우리 자신만을 위해 수행하는 게 아니다.
우리 자신을 바꾸면 그 효과가 우주 전체로 퍼져나간다.
우리 자신을 치유하면 우리 주변을 치유하고 세상 만물까지 치유할 수 있다."

21년 시작을 마음챙김 이라는 책으로 시작한 것은 행운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 책의 내용 중 뇌의 신경가소성, 반응에서 대응으로, 마음챙김 수행, 호의와 호기심, 자기자비 등등 좋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저의 마음과 감정에 큰 감동을 준 내용은 "더 연결되고 더 자비로운 세상 / 안녕, 사랑해" 이 두 챕터라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책의 마지막 부분까지 즐겁게 수행자의 기분으로 읽고 나서 이 부분을 읽을 때 해당 내용의 감동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책의 목차는
part 1 _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된다.
01. 한 승려의 속삭임
02. 신경가속성의 기적
03. 마음챙김:명확하게 보기
04. 마음챙김의 세 기둥: 의도, 주의, 태도

part 2 _ 상황이 힘들어지면 강인한 사람은 더 자비로워진다. 
05. 자기자비: 내부의 협력자
06. 자기 자비를 방해하는 다섯 가지 장애물: 장애물을 뛰어넘는 방법
07. 힘든시기를 이겨낼 여섯 가지 수행

part 3 _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 좋은 면 강화하기
08. 기쁨을 누리도록 마음 가다듬기: 일곱 가지 수행
09. 마법 같은 일상: 마인드풀 섹스에서 마인드풀 식사까지
10. 더 연결되고 더 자비로운 세상
11. "안녕, 사랑해"

책을 다 읽은 상태에서 목차를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책을 읽을 때 감정들이 몸에 흐르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마음챙김이라는 책이 저한테 준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된다.

5퍼센트 원칙!
변화는 장기간에 걸친 경험에 바탕을 둔다 경험이 쌓이고 쌓여 새로운 생각과 느낌과 행동 방식으로 통합된다 뇌에 새로 깔린 이러한 경로들이 우리의 사고와 말과 행동으로 표출된다.
핵심은 크나큰 변화를 이끌어줄 자잘한 행동변화, 즉 아주 작은 습관을 개발하는 것이다.

반응에서 대응으로
1. 일단 멈춤:
자극과 대응 사이에는 공간이 존재한다. 그 공간에 우리의 대응을 선택할 힘이 있다. 그 대응에 우리의 성장과 자유가 달려 있다.
2. 목격자의 자각 상태: 일단 멈추면, 우리는 당면한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한 걸음 물러서게 된다. 그러면 고차원적 정신을 이용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

마음챙김의 핵심 요소인 의도, 주의, 태도를 가지고 수행을 진행한다면 바로바로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생활이 되면 삶이 바뀌는 큰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시작 부분입니다.

의도: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이유를 계속 상기하며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주의: 우리의 관심을 현재 순간에 계속 머물도록 훈련시킨다.
태도: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호의와 호기심을 품게 한다.

의도를 기억하는 것으로 반응과 대응 사이에서 일단 멈출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의도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문제 해결력과 기억력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에 머무는 수행을 계속적으로 해나가 됩니다.
책에서 명상을 시작하면 47%는 정신이 이리저리 방황을 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진행 몇 번 시도해봤는데 집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요.
몽키 마인드가 미래를 집착하거나 과거를 곱씹지 못하도록 길들이는 마음챙김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태도야 말로 우리가 진행하는 마음챙김을 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된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면서 수행을 진행해 봐야겠습니다.

상황이 힘들어지면 강인한 사람은 더 자비로워진다  

"자기비판은 당신이 좋은 사람인지를 따지는 반면, 
자기 자비는 무엇이 당신에게 좋은지를 따진다."

우리가 실수에서 배우고 또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수치심이 아니라 자비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수치심을 느끼는 대신 자비롭게 대처하면,
실수에서 배우고 변화를 꾀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실수나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자책을 하거나 자기 비난을 하게 되면 상황은 더 악화가 되고
절대로 문제 해결이 안 될 뿐 아니라 이후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었을 때 또 안 좋은 상황이 된다는 것을..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
"아! 왜 이걸 이렇게 밖에 못했지." "난 멍청한가" "아 10분만 일찍 나왔더라면" "그 당시 상황에서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
이렇듯 매번 자기 비난이 습관처럼 하면서 살아온 인생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즉시 실행하는 부분 중에 한 가지라면 자기 비난을 하지 않고 자기 자비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자기비판은 항상 마음이 불편하고 뭔가에 쫓기는 기분이었다면 자기 자비를 실행하고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편안한 마음에서 문제 해결을 하게 되는 부분에서 한결 안정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는 세상에 좋은 면 강화하기

행복해지기 어려운 이유는 일단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지 너무 몰라서다.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 외부 환경을 바꾸는 것으론 더 행복 하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휴가를 떠나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완벽한 몸매'를 가꾸거나
꿈에 그리던 집을 소유하면 행복할 거라 생각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틀렸다.)
외면을 재정비하는 것으론 항구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내면을 정비해야 한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뇌에 심어진 "부정적 편향"이 강하다.
부정적 편향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집중하려는 인간의 성향을 말한다.
마음챙김 수행으로 우리는 잠시 멈추고 긍정적 순간을 만끽하여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경로를 우리 뇌에 깔 수 있다.

책에서 긍정적 강점을 조장하여 행복을 키워주는 일곱 가지 수행이 나옵니다.
1. 미소 짓는 명상
2. 감사
3. 관용
4. 타인의 좋은 면을 보라
5. 공감의 기쁨
6. 경외심과 감탄
7. 호의

긍정적 감정을 조장하는 수행을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부정적 편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항상 긍정적일 수는 없지만 하나씩 하나씩 실행하며 나 자신을 바꾸는 수행을 진행한다면
그 효과는 우주 전체로 퍼져나가고, 우리 자신이 치유하면 우리 주변을 치유하고 세상 만물까지 치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포부를 부인과 아이들에게 말했더니 굉장히 반기며 좋아해 줬습니다.^^
저는 항상 나 자신을 바꿔야지 하면서도 방법도 모르고 공부도 하지 않아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과 큰 통찰을 경험하며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호기심 가득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지막 챕터인 11 "안녕, 사랑해"는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면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기분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샤우나 샤피로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것이 내 이야기 같고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바로 가족들에게 실행하였고 우리 아이들과 부인도 같이 따라 해 주어 어느 때보다 행복한 주말을 보낸 거 같습니다.
"안녕, 광현아 사랑해" 나 자신에 대한 자비가 자신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이 내 삶을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줄 것인지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새해 시작 지점에서 마음챙김을 읽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입니다.
21년 한 해 정말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